[자막뉴스] 러, 2단계 작전 착수하나..."이건 시작에 불과" / YTN

2022-04-24 325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아직도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 수천 명이 갇혀 있습니다.

산발적인 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주력부대가 제철소에 갇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된 상태입니다.

운 좋게 지하벙커에서 탈출한 일부 시민들은 이 지옥 같은 상황이 힘겹기만 합니다.

[아이 엄마 / 마리우폴 시민 : 우리는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식량이 바닥나고 있어요.]

남부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판단한 러시아는 정예부대를 동부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이른바 2단계 작전 목표로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올렉시 다닐로우 /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관 :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마리우폴을 떠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를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공하면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까지 점령하면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의 모든 해안이 막히게 되고 러시아가 서쪽으로 수백 km를 더 전진하게 됩니다.

친서방 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몰도바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는 다른 나라까지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아직 러시아의 의도가 불분명하고 러시아의 전투력이 돈바스와 오데사를 장악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도 결사항전에 나설 태세여서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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